홋카이도, 다섯째날 굿샤로호 - 2018.10.13
시레도코를 떠나 굿샤로호로 향했다. 
와코도반도 (和琴半島)에 좋은 노천온천이 있고 근처에 캠핑장이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만난 여행객으로 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막상 도착해 보니 과연 와코도반도에 좋은 노천 온천이 있었다. 
와코도반도 주변을 둘러 보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불과 30m 정도 거리를 두고 반도 동쪽은 잔잔한 호수 였지만 서쪽은 거센 풍랑이 몰아치고 있었다. 
마치 시간을 건너뛰어 먼곳을 순간 이동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비현실 적이었다. 

캠핑장도 있긴 했다. 다만 시즌이 끝나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해는 어두워지고 아직 거쳐는 정하지 못했다.
불법으로 텐트를 칠 수도 없어 관리인에게 문의를 했다.
관리인이 약간의 편법이긴 하지만 스나유 온천쪽에 캠핑장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 주었다. 

[굿샤로호 가는 길에 들린 ]

스나유에서 일본인 할아버지 캠퍼들과 추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
굿샤로 호수가 스나유에서 일박. 
총총한 별들과 뚜렷한 은하수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일본 할아버지 캠퍼들과 나눈 음식과 비밀의 노천 온천에서의 한일 친선 교류 였다.

[뚜렷한 은하수]

[별빛 아래 캠핑의 밤]



[스나유의 아침]

일렁이는 굿샤로호엔 낮은 구름이 깔렸고 곧 해가 떠올랐다.


[슬쩍 보인 무지개]


[아칸의 아이누 전통 마을]

차를 달려 아칸에 도착하였다.
아칸 캠핑장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호텔로 온천을 하려갔다.
아칸은 멋진 휴양지였고 훌륭한 온천 시설이 좋았다. 

by clockwiz | 2018/11/11 21:16 | 트랙백 | 덧글(4)
홋카이도, 네째날 시레도코 고코 - 2018.10.12
전날 대설산에서 6시간을 달려 일본의 땅끝 마을 격인 시레도코 반도에 도착을 하였다.
인터넷은 물론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어스름한 저녁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더 궁벽한 시골에 당도한 느낌이 살아났다.

호텔에서 준비한 카이세키 요리로 저녁을 먹고 온천에서 피로를 씻었다.

아침이 되었다.
비가 추적히 내리는 가운데 세계 자연 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시레도코 고코를 탐방하였다. 
다섯개의 호수가 있는 자연 공원이었는데 탑방전에 약 15분 교육을 받아야 했다.
큰곰이 출몰하기 때문이었다.
영상으로 교육을 받을때까지만 해도 의례적인 교육이라 생각했는데 영상이 끝나고 직원이 곰들이 출몰한 흔적과 시간을 탐방로에 표시하며 보여주었다.
큰 긴장감이 감돌았다.

곰을 유인하지 않기 위해 먹을 것을 담을 밀폐 비닐 백을 나눠줬다.
박수를 치며 걸으라 했다.
'호이 호이' 소리를 가끔 내어 인적을 알리며 탐방 하라 했다. 


가을이 한창인 호수는 어디를 봐도 아름다웠다.

잔잔한 호수.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를 저어 오오.

잔잔한 호수에 누군가 노를 저어 오면 저 구름이 폭풍우가 될 것 같았다. 

같이 가신 분은 구름에 가린 산이 안보여서 아쉬워 하셨다.

보이는 경치도 아름답겠지만 안보여서 가려지고, 가려져서 마음으로 봐야 하는 경치도 아름다운 것 같았다. 


시레도코 고코를 나와 푸레페 폭포를 탐방하다 풀을 뜯는 사슴을 만났다.
곰은 만나지 못했지만 사슴은 만난게 된 것이다.



by clockwiz | 2018/10/28 19:21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2)
홋카이도, 세째날 대설산 - 2018.10.11
홋카이도에서 젤 높다는 대설산 아사히타케에 돌랐다.
앞도적인 전망을 보여줬다.
일년 대부분 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었다.
케이블카를 10분 정도 타면 정상에 도착했다.

황량한 경관에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느껴졌다.

화산증기가 쉭쉭 공포스런 소리를 내며 힘차게 분출되고 있었다.
지구는 살아 있구나!


1시간 정도 주변 트레킹을 했다.
아시히타케 정상은 해발 2291m 이다.
사전 준비가 없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번에 꼭 올라가보리라.
by clockwiz | 2018/10/24 17:17 | 트랙백 | 덧글(2)
홋카이도, 둘째날 백은장 - 2018.10.10
첫날 목적지는 십승악 아래 백은장이었다.
캠핑장이 온천에 있었다.

가는 길에 몇군데 명승지를 들렀다.

[青い池, 아오이이케, 푸른호수]

[しらひげの滝, 시라히게노타키, 흰수염폭포]

도케이다케에 도착하였다.


온천 카운터에 들러 캠프 등록을 하였다.
500엔을 내니 텐트에 달 태그를 주었다.


캠프장은 한가하였다.
축구장 2개는 족히 되어보였다.
모든 쓰레기는 다시 회수해가야 한다고 했다.

백은장 온천은 제법 괜찮은 노천온천이 있었다.
온천에 몸을 녹이고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밤새 거센 바람이 불어와 쉘터가 걱정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쉘터 기둥 4개중 2개가 쓰러져 있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쉘터내 짐들을 정리해 두어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유비무환.
언제나 인생에 도움되는 가르침이다.


by clockwiz | 2018/10/24 17:05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2)
홋카이도, 도착 - 2018.10.09
5월달에 끊어 놓은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에 도착했다.
표를 살때는 싸서 샀는데 결과적으로는 퇴직 여행이 되었다.
첫날을 호텔에 묶었다.

마트에 가서 간단히 장을 봐왔는데 고지방 다이어트는 여행기간 동안 힘들것 같은 예감이 왔다.


홋카이도는 세계적인 해산물 집산지 답게 질 좋은 해산물들이 제법 쌌다.


생선회 까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라멘은 좀 꺼림직 했지만 식욕이 이성을 이겼다.

by clockwiz | 2018/10/24 16:48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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