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귀때기청봉 - 2019.06.30
설악산 28차 산행지는 귀때기청봉이었다.
개인적으로 두군데 남은 미답경로중 하나였다. 

지도를 보고 계획을 세워 보았다.

한계령-삼거리 2.3km, 1:50
귀때기청봉 1.6km, 1:00 / 3.9km, 2:50
대승령 6.0km, 4:00 / 9.9km, 6:50
대승폭포 1.8km, 1:20 / 11.7km, 8:10
장수대분소 0.9km, 0:40 / 12.6km, 8:50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장수대분소까지 도상거리로 12.6km, 총 8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짧지 않은 거리였다.
중간에 쉬어갈 대피소도 없어서 무조건 하루에 끝내야만 한다.
6:30분 동서울 터미널에서 첫차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한계령 초입에 선 탐방로안내]

8:55분 한계령 휴게소에서 출발하였다.
그동안 설악산을 쉬운 코스로만 다닌 것 같았다.
초입부터 숨이 가빠왔다.
탐방로 안내에는 이곳은 '어려움' 이고 귀때기청봉으로 향하는 '매우어려움'은 시작하지도 않았음을 깨달았다.  

귀때기 청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심한 너덜길 이었다. 
몸은 어려움에 고생하면서 머리는 판문점을 생각했다.
판문점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 하며 낯선길을 걸었다.
 
한발을 내딛기가 마치 매발걸음 마다 허들을 하는 것 같았다.
걷기가 쉽지는 않지만 세상 살이도 마찬가지이다.
걷기가 쉽지는 않더라도 못걸을 길도 아니다. 인생도 그럴 것 같다.  

내설악 계곡이 화려한 여성이라면 외설악의 능선은 씩씩한 남성 같다. 

대청봉은 구름 속으로 숨었다. 


8:50분 계획은 7:46분으로 실행되었다.
남는 시간은 원통에서 목욕도 하고 술한잔 하며 판문점 소식을 즐겼다.
원통의 목욕탕은 희망을 이야기 하는 소리로 시끌시끌해 기분이 좋았다. 

날씨가 좋은날 귀때기청봉에 다시 올라 준봉들을 다시 잘 살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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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ckwiz | 2019/07/01 14:34 |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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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19/07/10 16:42
전에 사진 세로로 세우는거 성공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ㅋ
Commented by clockwiz at 2019/07/11 15:49
화면 캡쳐 해야됨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19/07/12 02:31
그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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