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 노래가 불러온 추억
영화 맘마미아는 지난 9월 3일 개봉했는데 난 오늘에서야 그것을 알았다. 북한산 가는 길에 우연히 손석희를 듣다보니 맘마미아 얘기를 하고 있었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꼭 보고 싶었는데 놓쳤었다. 내일은 경마장을 계획이 있어서 오늘 보기로 맘을 먹었다. Anges랑 경은이랑 세식구가 갔다.
오래된 냄새, 미각과 음악은 공통점이 있다. 추억을 불러온다. 머릿속 한 구석에 저장된체 잊혀져있던 그 시절의 기억을 불러온다. 고통은 걸러진체 따사롭고 아름다운 추억만 배달 해준다. 오래된 아바의 노래를 들으면서 오랫만에 즐겁고 따뜻한 기억에 빠져들 수 있었다.
메릴스트립이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줄 몰랐다. 피어스 부르스넌 역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지도 몰랐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고 ABBA의 음색이 아니어서 실망했었는데 곧이어 영화에 맞게 ABBA의 음악을 재탄생 시켜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영화 자체는 줄거리고 뭐고 따질것이 없었다. 베테랑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와 귀에 익은 멜로디를 그저 보고 들으며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그렇게 한껏 고양된 기분으로 옛날로 여행을 다녀왔다.
ABBA. 그 당시에는 그리 좋아하던 노래패는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자주 접해서 식상한 쪽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그 시절 그들을 아껴주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었다. 스웨덴 출신의 혼성 4인조. 음악의 변방 출신들. 부부였다가 이혼한 커플들. 10년도 넘게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2000년 어느날 라디오에서 아바 컴백 관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컴백을 안한다는 내용 이었다. 컴백의 댓가로 우리돈으로 1조원, US dollar로 10억불의 개런티를 약 100회 공연의 댓가로 제안 받았으나 팬들의 추억을 깰 수 없기에 컴백을 거절한다 했던 것을 기억한다.
미인박명이라고 했던가? 미인은 명이 짧다라는 뜻으로 새기기 보다는 미인은 늙은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쪽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시대를 풍미하며 좋은 노래를 들려준 그들. 오롯이 추억을 얼려 고정 시켜준 그들에 감사한다.
시간이 흘러 훗날 오늘이 따사로운 추억이 되려면 오늘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








by clockwiz | 2008/10/18 21:44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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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8/10/19 19:25
나도 집사람하고 같이 봐야겠군~
하긴 요즘에 맘마미아 OST CD안가지고 있으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도 하더구만... ^^
Commented by Raphael at 2008/10/19 21:05
그렇구만.. 난 상영중인줄도 몰랐으니 세상돌아가는거 관심 좀 갖어야 겠다.
강추~ 꼭 한번 봐라. 머리 아플일 없이 유쾌하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Commented by jyoun at 2008/10/28 00:31
난 그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오래된 아바 팬이고,
우리애들도.. 댄싱퀸이나 워털루 깁미깁미는 따라부르는 수준..
춤추기 좋자나.?
노래란건 이래야지..
Commented by Raphael at 2008/10/29 01:31
영화 한번 봐. 오랜팬에게 보답을 하리라 믿는다.
Commented by 컨트리컨트리 남유영 at 2009/03/31 20:03
저두 맘마미아 봤는데요,소리가 너무 크더라구요..그래도 노래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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