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과 연남동 홍복 만두
토요일 서둘러 아침을 먹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을 보러 갔다. 9시 전에 도착을 했더니 주차장이 거의 텅비어 있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울수 있었다. 매표소에는 우리 보다도 더 먼저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들도 한가로운 관람을 위해 서둘렀을 것이다.

페르시아는 지금의 이란땅이다. 페르시아를 만든 사람들은 러시아 남부에서 이동을 해온 아리아 인들이다. 이들은 지금의 이란인들의 조상이 되었다. 아리아인들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주류도 인도 유럽어족에 속한다. 혈연적으로 제법 가까운 이란과 미국이 영 사이가 안좋은 것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전시회장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페르시아의 금공예술은 놀라운 것이었다. 금을 타출하여 양을 아로새긴 뿔잔이 있었다. 제작연대가 BC 1300-1200년으로 추정하는 것을 보고 한번더 놀랐다. 무엇이 그 옛날 저런 정교한 공예품을 만들게한 동인일까? 페르시아왕의 권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였던것 같다.

금으로 만든 정교한 목걸이가 있었다. 卍자 형상의 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이 형상은 아리아인들을 상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을 히틀러가 나찌당의 상징으로 쓰면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문양이 되었다.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강조하던 히틀러에게는 페르시아가 아주 가까운 존재였나 보다.


설명을 보면 이란의 여러 지명이 이곳 저곳 나온다. 이란의 곳곳에는 폐허가 된 유적이 많이 있는 것 같았다. 폐허가 된 유적이지만 규모와 화려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카이스트에서 Computer Graphic으로 재현된 페르시아의 옛 왕궁을 볼 수 있었다. 왕궁의 거대한 규모와 엄청난 화려함에 입이 절로 벌어졌다. 저리 거대한 제국이 지금은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였다. 달도 차면 기우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고 순리일까?


전시장을 나오니 아이벡스를 사냥하는 사자의 부조가 있었다. 페르시아 시절에는 중동에 사자가 많이 살았던것 같다. 사냥감의 엉덩이에 발톱을 박어 넣어 체중을 싣고 꼬리쪽을 물어 쓰러뜨리려 애쓰는 동작은 내셔날지오그라픽 TV와 같은 곳에서 많이 보아 왔던 장면이다.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 묘사에 페르시아인들의 관찰력과 표현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아이벡스는 봄을 사자는 여름을 상징한다고 했다. 봄이가고 여름이 오는 것을 표현한 것이란다. 세월이 변하는 것은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엄청난 힘이다. 사자가 아이벡스를 사냥하는 엄청난 에너지에 세월에 변화가 대입되고 자연스레 동의를 했다.

다리우스 대왕에 조공하는 여러 나라 사신중에 상아를 들고온 이디오피아 인도 있었다. 단번에 흑인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도처에서 온 각 사신들을 특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었다. 부조는 히타이에서 온 사신으로 기억되는데 부조에 나오는 그릇은 실제 전시물 중에 유사한 것이 있었다. 조공온 사신들을 흉내내어 보았다. 웃지 말아야 했을 것 같다. 대왕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면...


관람을 마치고 연남동으로 만두를 사러 갔다. 인터넷에서 소개를 받았다. N37˚ 33'45" E126˚55'35"를 찾아 갔다.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오차가 매우컸다. 근처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산악용GPS를 이용하였다. 첨단 기기의 도움을 받아 낯선곳을 찾아 가는데 재미가 느껴졌다.
홍복은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인데 짜장면이 없다. 만두 전문점이고 양꼬치구이도 판다. 만두가 어른 주먹만한 왕만두 였다. 식당에서 먹으면 3개에 6천원씩 받는데 포장을 해가면 5개나 준다.


고기만두와 야채만두를 포장해달라고 하고 물만두는 차에서 먹게 쪄달라고 하였다. 기다리는 동안 만두 만드시는 것을 구경했다. 만두를 만드시는 솜씨가 능숙했다.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오래지 않아 만두가 포장이 되었다.


집에와서 고기만두와 야채 만두를 쪘다. 어려서 먹던 집앞의 고기 만두가게의 맛을 그리워 했었는데 바로 그 맛이었다. 발효해서 부풀린 만두피는 두툼했다. 당면, 양파, 다진고기등을 듬뿍 넣어 만든 만두속은 후추의 강한 맛 없이도 멋진 맛을 냈다. 한개를 먹었더니 벌써 배가 불러 왔지만 2개를 더 먹었다. 저녁때 까지 속이 꺼지질 않았다.
[☎ 02)323-1698 N37˚ 33'45.3" E126˚55'35.4"(WGS84 )]

by clockwiz | 2008/07/27 22:30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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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8/07/28 09:43
엉, 그런 전시를 하고 있었구만... 좋은 정보 감사.
토요일이면 한참 힘들어하며 충청도 산줄기를 타면서 비를 맞고 있을 때 였구만.
저 만두집은 여러번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또 즐거운 한주 보내셔~~ ;)
Commented by Raphael at 2008/07/28 12:49
기회되면 한번 가봐라. SK Telecom, LG칼텍스 카드 있으면 20% DC 해주더라.
Commented by 블로그 운영자 at 2008/07/29 09:57
안녕하세요. 엠파스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ㅁ^
축하합니다~ Raphael 님의 글이 <블로그 라이프>에 선정되었습니다.
글의 게재를 원치 않으실 경우 '운영자 블로그'의 방명록에
제외 신청하여 주시면 해당 글을 제외하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D

- 엠파스 블로그 운영자 드림
Commented by 썽마이 at 2008/07/29 16:07
BC 1300-1200 ;;;
대단하군요...

미국과 중동국가들은 석유로 이해관계가 마구 얽혀있으니 ^^;;
옛날 옛적에도 식수 때문에 친척과 이웃과 싸우는 지역이 참 많았는 것을 보면 뭐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Commented by Raphael at 2008/07/29 16:43
대단하죠?
하긴 형제지간 부자지간도 이권 때문에 타툼을 하는데 반만년전 혈연은 아득하기만 관계겠죠.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8/07/29 18:45
마지막 사진은 새로 넣은 거구만.
여기서 말이야, 그냥 북위, 동경 식으로 넣어넣고, 그걸 일반 네비게이터에서 살펴보면 수백미터 틀린 경우가 있어.
즉, 좌표계가 틀려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일반 지도와 네비게이터 디폴트는 Tokyo 좌표계가 대부분이고 마젤란 같은 GPS는 주로 WGS84 좌표계를 많이 사용할거야 아마.
그러니까 어떤 좌표계를 사용하였는가를 그 앞에 적어 주는게 좋을듯 싶네...
Commented by Raphael at 2008/07/29 22:53
그렇구나. 수정했다.
아이나비가 엉뚱한 곳에 떨궈놓더라구. 바로 좌표계를 잘못 지정해서 그랬지 뭐야.
Commented by jyoun at 2008/08/01 12:36
음..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을..

할인정보 좀 주셔요.. KIXX 공짜 응모를 두달이나 했는데, 안되어서 돈을 내고 봐야할 듯.. 돈내고 볼만 한가요??
Commented by Raphael at 2008/08/01 14:05
꽁자 팔자가 아닌가 보다.
에스케이텔레콤 멤버하구 GS칼텍스 적립액으로 20% 차감 해주는 거 같더라. 볼만하더라구.
안그래도 당일 아침에 전화 할까 했었는데 넘 이른 시간이라 안했다.
담에 갈일 있으면 미리 연락 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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