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2 - 비조봉
용석이가 사온 김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 비조봉을 바라보고 산행을 나섰다. 마을앞에 산림욕 산책로가 있어 거기서 부터 산행을 시작 했다.

[산책로 입구에서 어린이들]
산책로 입구에서 산림욕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숲속에는 독특한 향내가 나는데 피톤치드의 향이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스스로를 세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품어내는 물질로 단일한 물질이 아니라 숲이 만들어내는 살균성 물질의 총칭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로 바로 이 물질이 숲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 피톤치드는 말초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며 기관지 천식과 피부를 소독하는 약리작용, 스트레쓰 해소및 심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산림욕은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초여름 부터 늦가을 까지가 타 계절 보다 5-10배는 효과가 있다. 오후 보다는 오전 10시-12시 사이가 좋으며 침엽수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등이 많은 곳이 더욱 바람직하다. 산림욕을 할때는 통기성이 좋은 옷, 땀흡수가 잘되는 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며 심호흡, 사색을 한다. 최소 3시간 이상 숲에 머물러 산림욕을 즐긴다.]

산책로는 테크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데크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사이로 이리저리 뻗어 있었다.


[연리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오랜 세월을 두고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連理) 라고 하는데 나무가 합쳐지면 연리목, 가지가 합쳐지면 연리지라고 한다고 한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비교하여 사랑나무 라고도 부른다는 설명이 있었다.


등산로 입구에는 폐가가 있었다. 주인이 떠난지 오래되어 지붕이 다 주저앉았다. 웬지 멀리 떠나온 기분이 되었다.

[진현은 또또를 엎고 걸으며 심박수가 220까지 올랐다]
숲은 울창하였다. 덕적도 여기 저기서 느낀 점이지만 축구장, 테니스장, 공공화장실등이 아주 잘 만들어져있고 관리되고 있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의 작은 봉우리였지만 등산로 관리 상태는 훌륭하였다. 이름없이 땀흘린 어느 공무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되었다. 공적이란건 표내지 않아도 남아 있는 것이고 다른이에게 두루두루 덕이 되는 것이다. 묵묵히 본분에 충실했던 이름 모를 이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보내고 블로그를 정리하면서는 스스로를 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익어버린 Agnes]
날씨가 초여름을 떠올릴 만큼은 되었다. 비조봉은 295m에 불과하였지만 섬이다 보니 거의 해발 0m 에서 시작을 하고 경사가 급해 편안한 산행은 아니었다. 모처럼 땀을 흠뻑 쏟았다. 정상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모두 빨갛게 상기가 되어 있었다.



[우리의 민박집이 있는 서포1리가 발아래 있다]

[심박수 220]
정상에는 망원경이 동쪽과 서쪽 방향에 각각 하나씩 있었다. 유원지 가면 500원씩 넣고 보는 망원경이었다. 돈 넣는 곳이 막혀 있었다. 만약 저 망원경이 500원씩을 삼켜야 되는 것이었다면 작은섬 작은 봉우리까지 뻗힌 자본주의에 이를 갈았을 지도 모른다. 꽁자라 여유가 있었고 여유 때문에 자유를 느꼈다. 그리곤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이 되었다. 왜 난 베품을 받으며 행복해 지고 베품을 주면 속이 편치 못한 것일까? 이건 스스로의 불행이다.

[밭지름 해수욕장]
비조봉은 일출도 좋고 낙조도 좋다고 한다. 날씨가 맑으면 소야도, 승봉도, 사승봉도, 벌섬, 이작도, 소이작도등 많은 섬이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올랐을때 시정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경은이는 눈을 안 감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일까?]


정상에서 땀도 식히고 망원경도 보고 수다도 떨다 하산을 했다.
by clockwiz | 2008/05/26 22:17 | CLOCKWIZ_da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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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aeun at 2008/05/27 19:59
엄마가 얘기 해 줄때 날씨 그렇게 흐리지 안았다구 그랬는데?

아빠 사진들 보니까 다들 너무보고 싶다..
[경은이는 눈을 안 감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일까?]이 사진 보니까 더 그래...
Commented by Raphael at 2008/05/27 20:35
날씨가 흐리지는 않았는데 뿌연거 있잖아 아주 멀리 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거..
이런걸 시정이 안좋다고 표현을 해.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해 줄께. 다들 보고 싶은 만큼 열심히 생활을 해~~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8/05/27 22:14
가은아 너무 걱정말어~
아마도 우리 네가족의 여행은 두고 두고 계속되도록 엄마 아빠들이
노력을 할 테니까 말이야.
가은이가 인도에서 잘 생활하고 돌아와서 내년 네가족
여행 때 동생들에게 훌륭한 무용담을 들려주면 되지 않을까???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구, 많은 것을 배우고 잘 돌아오기를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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