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
켄 블랜차드. 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옮김
21 세기북스, 2001.2.28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장기 해법은 고사하고 단기적 처방에 급급하여 일을 오히려 망쳐 놓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책은 조직의 장기적 발전에 관한 해법을 제시 한다.

형편없는 생산성을 자랑 하는 공장에 신임 공장장이 부임하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람쥐 정신, 비버의 방식, 기러기의 선물로 설명되는 Gung Ho 정신으로 공장은 회생하고 종국에는 백악관에도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 이다.
Gung Ho는 工和의 미국식 발음이다. 2차 세계 대전 중 미해병 특공대의 업적을 다룬 영화와 책을 통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고 우리네 식으로는 '화이팅'정도 되는 의미이다.

예전에 읽었던 '더 골'의 줄거리와 전개가 비슷하다. 더 골은 더 길었고 더 정교한 이야기 였다.
책은 한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이다. 추구하는 바는 같다. 근원적이고 장기적 처방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짧게 요약을 하자면 조직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가치있는 일 (다람쥐 정신), 자율적 (비버정신)으로, 서로간의 격려를 하며 (기러기 정신) 진행 하면 된다는 것이다.

모두 공감가는 이야기지만 특히 기러기 정신에 대해 공감이 되었다. 기러기 들은 앉으나, 비상하거나 심지어는 날아가면서 까지 끊임없이 울어대는데 그것은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끝없이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것이란다. 지난 겨울 철원을 가다 하늘을 뒤덮듯 덮은 오리 떼를 보고 차에서 내린 적이 있었다. 차문을 열자 마자 천지를 뒤 덮은 오리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먼 여정을 그렇게 서로 힘을 북돋아 주며 날아 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니 몸에 전율이 느껴 졌었다. 잘 되는 조직은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법이다. 운동 선수 들도 잘 되는 팀에서는 서로 끊임없이 화이팅을 외치지 않는가?

by clockwiz | 2009/06/28 14:28 | 책을 읽고 나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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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9/06/29 10:53
같이 외칠 기러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특히 그 정신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Commented by clockwiz at 2009/06/29 13:23
먼저 기러기 울음 소리를 내고 반응을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 아예 구성원 숫자가 부족한 상황인가?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9/06/30 10:21
정말 문제는 말이야, 열마리도 안되는 기러기 중에,
서로 격려의 울음 소리가 아니라, 방해의 울음소리를 내는
그런 훼방꾼이 하나 있다는 점이지.
이거 맘에 맞는 사람들하고 일하기가 그리 힘들까나...
Commented by clockwiz at 2009/06/30 13:40
나중에 만나서 얘길 들어 봐얄 것 같군. 술도 한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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